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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사용하는 신조어: 기성세대를 위한 이해 가이드

Marcus Park 2024. 10. 1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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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며, 특히 언어에서도 신조어를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조어는 주로 SNS나 방송, 그리고 유명인들이 사용하는 표현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기성세대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MZ세대가 자주 사용하는 신조어와, 그 단어들이 어떻게 유명인들을 통해 대중화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MZ

1. “갓생”

  • :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삶을 칭하는 말로, '신(god)'처럼 열심히 사는 사람을 뜻하는 ‘갓(god)’과 ‘인생’을 결합한 신조어입니다.
  • 사용 예시: MZ세대 사이에서 '갓생'은 열정적으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표현하는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됩니다.
  • 유명인 사용: 유튜브를 통해 활발히 활동 중인 아이유는 자신이 하루하루 계획적으로 살아가며 작은 목표를 이루는 것을 ‘갓생 살기’라고 표현하며 팬들에게도 이 용어를 전파했습니다. 또한, 방송에서도 아이유가 사용한 후 이 표현은 더욱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2. “꾸안꾸”

  • : ‘꾸민 듯 안 꾸민 듯’의 줄임말로,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사실은 세심하게 스타일링한 모습을 의미합니다.
  • 사용 예시: 일상적인 옷차림이나 메이크업에서 ‘꾸안꾸’ 스타일을 자주 언급하며, 노력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신경을 쓴 자연스러운 미를 추구하는 트렌드입니다.
  • 유명인 사용: 한예슬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일상 스타일링 팁을 공유하며 ‘꾸안꾸’ 스타일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녀가 SNS에 ‘꾸안꾸’ 룩을 자주 게시하면서 이 단어는 더욱 대중화되었습니다.

3. “머선129”

  • : ‘무슨 일이야’라는 의미로, 경상도 사투리에서 유래된 표현입니다. ‘무슨 일이야’라는 말을 경상도식으로 발음했을 때 나오는 소리를 글로 옮긴 신조어입니다.
  • 사용 예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을 때 놀라거나 당황하는 상황에서 자주 쓰입니다.
  • 유명인 사용: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이 이 표현을 사용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그 후, 여러 방송인과 SNS 사용자가 '머선129'를 다양한 상황에서 패러디하며 MZ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4. “스불재”

  • : ‘스스로 불러온 재앙’의 줄임말로, 자신의 선택이나 행동으로 인해 스스로에게 문제를 일으켰을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 사용 예시: 시험 준비를 미루다가 결국 급하게 공부하게 되는 상황처럼 자신의 행동이 문제를 일으켰을 때 자책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 유명인 사용: SNS에서 많은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본인의 실수나 난처한 상황을 ‘스불재’로 표현하며 이를 유머로 승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종원 또한 요리 프로그램에서 레시피 실수를 하며 “아, 이거 스불재네”라고 말해 웃음을 주었습니다.

5. “억텐”

  • : ‘억지 텐션’의 줄임말로, 본래의 기분과는 다르게 억지로 분위기를 띄우거나 흥을 낼 때 사용합니다.
  • 사용 예시: 기운이 나지 않지만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억지로 기운을 내야 할 때, ‘억텐’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 유명인 사용: 박나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체력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높은 텐션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오늘 억텐이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후로 이 표현이 예능과 SNS에서 자주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6. “인싸”

  • : ‘인사이더(Insider)’의 줄임말로, 사교성이 뛰어나고 여러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반대말로는 ‘아싸(아웃사이더)’가 있습니다.
  • 사용 예시: 파티나 모임에서 사람들과 활발히 교류하는 사람을 ‘인싸’라고 부르며, 이러한 행동을 가리키는 문화가 생겼습니다.
  • 유명인 사용: 송지효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을 ‘인싸’라고 칭하며 여러 가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이후로 이 표현은 대중 사이에서도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7. “슬세권”

  • : ‘슬리퍼 + 세권(세대)’의 합성어로, 슬리퍼를 신고 다닐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 생활 편의 시설이 밀집된 지역을 의미합니다.
  • 사용 예시: 슬세권에 살면 카페, 편의점, 마트 등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자주 언급하며, 특히 주거지를 선택할 때 슬세권의 유무가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유명인 사용: 박명수는 자신의 라디오 방송에서 “슬세권이 좋다”고 언급하며 슬세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이후 여러 부동산 관련 방송에서도 슬세권이 핫한 주제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8. “만반잘부”

  • : ‘만나서 반가워 잘 부탁해’의 줄임말로,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인사말로 자주 사용됩니다.
  • 사용 예시: 온라인에서 처음 만나거나 오프라인 모임에서 새롭게 만나는 사람에게 쉽게 친해지기 위해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 유명인 사용: 다양한 SNS 채널을 운영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처음 만나는 팔로워들에게 ‘만반잘부’를 인사말로 사용하며 이를 자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MZ세대 신조어의 특징과 확산 경로

MZ세대의 신조어는 주로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며, 짧고 간결하게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유명인들이 이 용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거나, SNS에서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를 접하고 일상 속에서 활용하게 됩니다. 이러한 신조어는 세대 간의 언어 차이를 발생시키기도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문화를 반영하며 사회적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결론

MZ세대가 사용하는 신조어는 그들의 문화와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는 창구이자,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를 반영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들 세대는 짧고 간결한 표현을 선호하며, SNS와 방송을 통해 빠르게 용어를 주고받습니다. 기성세대가 MZ세대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사용하는 신조어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그들의 문화와 생각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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