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 한 번쯤 회식 2차 장소를 찾을 때 들어봤을 겁니다.
“이자카야 갈래?”
“거기 조용하고 안주 잘 나와~”
근데 문득 이런 의문이 들죠.
“도대체 이자카야가 뭐길래? 그냥 술집 아니야?”
“꼬치, 사시미, 튀김 다 파는 이 분위기는… 대체 정체가 뭐야?”
이번 글에서는
‘이자카야’라는 단어의 의미부터 일본의 전통 선술집 문화,
그리고 한국식 이자카야의 변형 모습까지 완전히 정리해드립니다.
이자카야(居酒屋)란?
어원 | 일본어 ‘이루(居)’ + ‘사케(酒)’ + ‘야(屋)’ → ‘앉아서 마시는 술집’ |
개념 | 일본 전통 선술집, 소규모 요리+술을 함께 즐기는 공간 |
유래 | 에도시대(17~18세기), 술 판매 가게에서 시작 → 간단한 안주 제공 |
분위기 | 조용하고 정적인 분위기, 소형 테이블 위주, 대화 중심 |
일본 현지 이자카야의 진짜 모습
- 꼬치요리(야키토리)
- 회(사시미)
- 튀김(텐푸라)
- 일본식 샐러드, 고로케
- 계란말이(다시마키타마고)
- 오뎅(오뎅은 겨울철 인기)
| 술 종류 | - 사케(日本酒)
- 쇼추(焼酎)
- 하이볼(위스키+탄산수)
- 생맥주(기린, 아사히 등)
🧂 포인트: 일본 이자카야는 **‘술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안주 요리’**가 특징입니다.
회보다 꼬치, 튀김, 절임 요리가 더 대중적입니다.
한국식 이자카야는 뭐가 다를까?
한국에선 2000년대 중반부터
일본 감성을 흉내 낸 소형 주점이 ‘이자카야’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컨셉 | 소규모, 정적 분위기 | 인테리어 감성 강조, 가게 크기 다양 |
안주 | 단순·정갈 | 고급화+퓨전 안주 (갈비튀김, 명란계란말이 등) |
가격 | 저렴한 곳 다수 | 중고가-고급 (한 접시에 2-3만 원도) |
술 구성 | 사케, 쇼추 위주 | 사케 + 소주 + 하이볼 + 일본맥주 |
공간 | 2~4인 소규모 테이블 | 단체 회식 가능 구조도 많음 |
✅ 한국 이자카야는 ‘회식 2차에 어울리는 감성 술집’으로 현지화된 셈이죠.
꼭 아셔야 할 이자카야 매너 (일본 기준)
- 오토오시(お通し):
기본 안주 개념. 입장과 동시에 300~500엔 정도 과금됨 (거절 어려움) - 작은 안주 여러 개 주문:
1-2개 대식보다, 5-6개 안주를 나눠먹는 식 - 술 중심 문화:
식사보다는 ‘술에 어울리는’ 구성
(→ 밥 대신 술!) - 소음 자제:
일본 이자카야는 조용한 공간
(→ 우리처럼 ‘짠~’ 큰 소리 없음)
그럼 이자카야는 포장마차랑 뭐가 다른가요?
분위기 | 실내·목조 인테리어 / 감성 조명 | 천막·길거리·서민 분위기 |
대표 안주 | 꼬치, 사케, 샐러드 | 오뎅, 국물안주, 볶음류 |
가격대 | 보통~고가 | 저가 |
목적 | 술+대화 | 술+분위기+배 채우기 |
위치 | 번화가 실내 상권 | 길가, 주차장, 마트 옆 등 |
이자카야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인기 메뉴 (한국 기준)
- 명란계란말이
- 일본식 달걀말이에 톡 터지는 명란
- 가라아게(일본식 닭튀김)
- 맥주+하이볼 최강 조합
- 야키토리 모듬 꼬치
- 닭 다리살, 간, 염통, 껍질 등 다양
- 사케 소바(차가운 메밀국수)
- 여름철 안주 겸 식사
- 모둠 사시미
- 고급 이자카야의 필수 메뉴
- 하이볼 & 생와사비 간장 오징어
- 마니아층 전용 조합
일본 여행 가면 이자카야 꼭 가봐야 할까?
YES.
일본의 이자카야는
한국과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선술집으로,
현지인들의 일상 속 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 도쿄: 시부야 '우오신', 신주쿠 '하모니야'
- 오사카: 난바 '토라지', 신세카이 '이마이 쇼텐'
- 후쿠오카: 텐진 '카케루', 하카타역 인근 시장형 이자카야
- 삿포로: 오징어 내장 튀김이 나오는 현지풍 ‘스미야’
마무리: 왜 이자카야를 찾는 걸까?
- 조용히 이야기 나누기 좋은 분위기
- 프라이빗한 공간감과 어두운 조명
- 한국 술집에서 보기 힘든 안주 구성
- 감성 인테리어, 아기자기한 소품
- 무엇보다 ‘비슷한 회식이 싫은 사람’에게 새로운 선택지
어디선가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소주에 삼겹살도 좋지만, 가끔은 조용한 이자카야에서
명란 계란말이에 사케 한 잔 기울이고 싶어.”
그건 단순히 음식이 아니라,
**감성적인 리듬과 대화, 공간이 주는 ‘여유’**를 원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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