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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박11일의 여행에서 돌아오신 엄마가 선물을 사왔다.
초콜릿만 한 가득
어제 도착하셔서 오늘 하루종일 미국여행에 대한 감상을 소파에 앉아 쏟아내고 계신다.
엄마는 왜 초콜릿을 사오셨을까?
김수열님의 어머니의 마음이라는 시가 생각난다.
이 세상 무엇이 어머니의 마음과 같을까
끝도 없는 바다 같은 어머니의 마음
비 오는 날 마루 끝에 앉아
아들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마음은
햇빛이 쏟아져도 아들 눈에 비칠까
걱정이 되어 다시 창문을 여는 어머니의 마음이다.
아들을 위해서라면
가시밭길도 웃으며 갈 수 있는 어머니의 마음
자식의 아픔을 내 몸에 대신 받으려는
끝없는 사랑의 마음이다.
자식이 자라 남자가 되어도
여전히 어린 시절 그 모습 그대로 품는
넓은 어머니의 마음.
우리 가족은 서로에게 냉정하지 못하다. 본인의 흔적을 어떤식으로든 갚아야하는 집단 동물의 삶은 계속 이어오고 있다.
그나저나 우린 혈당이 높아 관상용이 될 것 같은 저 초콜릿을 어쩌지..
밤12시에 본인 몸집만한 캐리어를 끌고 들어와 김치에 밥을 드시며 "미국 땅 크다"라는 말씀만 반복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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