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서는 사소한 약속부터 중요한 계약까지 **각서(覺書)**라는 형태가 자주 등장합니다.
- 회사와 직원 간 퇴사각서
- 지인 간 돈을 빌리고 쓰는 각서
- 부부끼리 술 안 마시겠다고 쓰는 각서
그런데…
“각서는 진짜 법적으로 효력이 있을까?”
“공증 안 하면 그냥 종이쪼가리 아닌가?”
이번 글에서는 각서의 법적 효력과 한계, 그리고 언제 공증을 해야 하는지까지 확실하게 정리해볼게요.
✅ 1. 각서란 무엇인가?
📝 각서의 사전적 의미
- 어떤 사실이나 약속을 문서로 남겨 확인하는 글
- *‘나는 이렇게 하겠다 / 하지 않겠다’*는 자기 확인서
즉, 약속·의무·사실을 스스로 인정하거나 다짐하는 문서입니다.
📝 각서가 많이 쓰이는 상황
✔ 개인 간
- 돈을 빌리고 “언제까지 갚겠다”
- “앞으로 연락하지 않겠다”
✔ 개인과 법인 간
- 회사와 직원 간 “근무태만 시 계약 해지 동의”
- 고객과 업체 간 “보상금 청구 포기 각서”
✔ 부부·연인 간
-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면 위약금 내겠다”
- “외도하면 위자료 지급하겠다”
즉, 각서는 **‘약속과 책임을 문서로 명확히 하는 수단’**입니다.
✅ 2. 각서, 법적 효력은 있을까?
⚖️ 1) 법적 효력이 있는 경우
민법에서는 **‘계약은 형식보다 내용이 중요’**하다고 규정합니다.
- 서면 + 서명(도장 포함) → 계약의사 존재 증거
- 내용이 법률상 허용되는 범위 → 계약으로 인정
즉, 각서도 계약서의 한 형태가 될 수 있습니다.
예)
- “나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1천만 원을 갚겠다”
→ 금전소비대차계약서와 동일한 효력 - “회사의 비밀을 유출하면 5천만 원 손해배상금을 지급하겠다”
→ 손해배상 약정으로 효력
⚖️ 2) 법적 효력이 없는 경우
아래 내용이 포함되면 무효입니다.
- 강행법규에 위반
- “외도하면 평생 감금되겠다” → 인권침해
- 선량한 풍속·사회질서 위반
- “이혼하면 아이 양육권은 무조건 포기” (법원의 판단 필요)
- 실현 불가능한 약속
- “앞으로 평생 술 안 마시겠다” → 현실적으로 불가능
즉, 모든 각서가 다 법적 구속력이 있는 건 아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 3. 공증을 받으면 더 강력해질까?
🏛️ 공증이란?
- 공증인은 서류가 진짜 작성자의 의사로 작성되었다는 걸 인증
- 공증서류 → 법원 소송 없이도 강제집행 가능
🏛️ 공증이 필요한 이유
- 서류 위조·부인 방지
- “내가 쓴 게 아니다” 주장 못 함
- 소송 없이 바로 강제집행
- 금전채권 관련 각서는 공증하면 곧바로 압류 가능
즉, 중요한 금전·재산 관련 각서는 반드시 공증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 4. 부부 간 각서는 해프닝일까?
💍 예: 남편이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면 위약금 100만 원
- 법적으론 부부 간 사적 약속
- 가정 내 사소한 다짐은 법원이 강제하기 어려움
- 위자료·위약금 약정도 과도하면 무효
즉, 부부 간 술·외도 관련 각서는 도덕적 약속에 가깝다는 게 현실입니다.
💍 하지만 외도 각서는 다르다!
- 외도 사실 인정 + 위자료 지급 약속
- 실제로 법원에서 위자료 증거로 활용
즉, 부부 간 각서도 내용이 구체적·합리적이면 효력 有
✅ 5. 각서 활용 시 주의할 점
✔ 내용 구체화
- “약속 지키겠다”가 아니라 언제·어디서·얼마
✔ 서명+날짜 필수
- 서명(또는 도장) 없으면 법적 효력↓
✔ 당사자 자발적 작성 확인
- 강압·사기·협박이면 무효
✔ 중요한 건 공증 필수
- 금전·재산·계약 관련 → 공증해야 진짜 안전
✅ 6. 현실에서 각서를 어떻게 활용할까?
🏠 개인 간
- 금전대차 → 차용증 대신 각서 + 공증
- 합의서 → 분쟁 예방
🏢 개인과 법인 간
- 직원 근무 태도 개선 → 경고장·각서
- 고객과 보상 합의 → 분쟁 종결 서류
💑 부부 간
- 도덕적 다짐 → 해프닝
- 외도·재산 분쟁 → 증거자료
✅ 7. 결론
“각서는 계약서의 한 형태다.
하지만 내용과 형식에 따라 효력이 달라진다.”
- 구체적이고 합리적 내용 → 법적 구속력 有
- 강제 불가능하거나 비상식적 내용 → 무효
- 금전·재산 관련이면 공증 필수
부부싸움 후 쓰는 **“술 끊겠다는 각서”**는 해프닝이지만,
외도·위자료·재산 합의 관련 각서는 법원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즉, 각서가 종이쪼가리일지, 강력한 계약일지는 작성 방식에 달려있다는 게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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