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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와 드립커피 중 어느 것이 더 카페인이 많을까?

Marcus Park 2024. 9. 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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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에스프레소와 드립커피 중 어느 것이 더 카페인이 많은가?"는 흔히 논의되는 주제입니다. 에스프레소는 강렬한 맛과 진한 농도로 유명하고, 드립커피는 부드럽고 긴 음용 시간으로 사랑받습니다. 이 둘의 차이점은 단순히 맛과 추출 방법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두 커피의 카페인 함량을 비교하고, 어느 것이 더 많은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에스프레소와 드립커피: 추출 방법의 차이

에스프레소와 드립커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추출 방법입니다. 에스프레소는 고압의 물을 이용하여 커피 원두를 빠르게 추출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일반적으로 25-30초 내외의 짧은 시간 동안 추출됩니다. 반면 드립커피는 뜨거운 물을 커피 가루 위에 천천히 붓거나 필터를 통해 중력에 의해 추출하는 방식으로, 약 35분이 소요됩니다.

이러한 추출 방법의 차이 때문에 각 커피의 카페인 함량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는 짧은 시간 동안 높은 압력으로 추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물에 커피가 농축되어 있고, 드립커피는 오랜 시간 동안 물이 커피 가루와 접촉하므로 더 많은 카페인이 녹아 나올 수 있습니다.

카페인 함량 비교: 에스프레소 vs. 드립커피

에스프레소 한 샷(약 30ml)에는 평균적으로 약 63mg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반면 드립커피 한 컵(약 240ml)에는 약 95~165mg의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이 수치를 보면 드립커피 한 컵이 에스프레소 한 샷보다 더 많은 카페인을 포함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일한 양(ml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에스프레소가 드립커피보다 더 높은 농도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0ml 기준으로 비교할 경우 에스프레소는 약 212mg, 드립커피는 약 40~70mg의 카페인을 함유합니다. 이는 에스프레소가 드립커피보다 훨씬 더 농축된 형태임을 의미합니다.

카페인 함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에스프레소와 드립커피의 카페인 함량은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원두의 종류, 로스팅 정도, 분쇄도, 그리고 추출 시간 등이 모두 카페인 함량에 영향을 미칩니다.

  • 원두의 종류: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 원두는 카페인 함량이 다릅니다. 로부스타 원두는 아라비카 원두보다 카페인 함량이 약 2배 정도 높습니다.
  • 로스팅 정도: 일반적으로 원두가 더 오래 로스팅될수록 무게가 감소하고 밀도가 낮아지며, 이는 컵당 카페인 함량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로스팅 과정에서 카페인이 파괴되지는 않으므로, 로스팅 정도는 맛에 더 큰 영향을 미칠 뿐 카페인 함량 차이는 미미합니다.
  • 분쇄도 및 추출 시간: 에스프레소의 경우, 원두가 매우 미세하게 분쇄되고 짧은 시간 동안 추출되므로,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의 카페인이 추출됩니다. 드립커피는 상대적으로 굵게 분쇄되고 오랜 시간 동안 추출되므로 더 많은 양의 카페인이 녹아 나올 수 있습니다.

결론: 어떤 커피가 더 카페인이 많을까?

에스프레소와 드립커피의 카페인 함량을 논할 때, "많다"의 기준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한 잔의 기준으로 보면, 드립커피가 더 많은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양으로 비교할 경우 에스프레소가 훨씬 더 높은 농도의 카페인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에스프레소를 한 잔 마시는 것과 드립커피를 한 잔 마시는 것은 서로 다른 카페인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취향과 필요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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