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보광동에서 만나자한다.
외국인 여자친구가 생겼다면서 함께 보자한다.
좋다. 내 친구는 글로벌하다.

30여년의 영어공부를 모두 끌어모아 나는 입술에 힘을 주고, 나의 떨림을 숨긴채 말을 한다.
대답이 한국어다. 표준어다.
민망했지만 오늘 만남이 매끄러워질 것을 확신했다.
친구야..
너는 좋은 사람을 만나는구나...
친구의 여자친구가 허그를 해준다.
난 글로벌 앞에서 침착하지 못했다.
순간적으로 하체를 빼는 모습을 보곤 둘이 웃는다.

글로벌은 역시 독선적이다.
다 됐고 나는 먹었으니 걸어야한다.

잠수교를 걷다가.. 유람선이 다가온다.
큰일이다. 잠수교는 유람선이 못 지나간다.
잠수함이나 지나살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반댓쪽에서 유람선이 나온다.
뭐야?
잠수교는 가운데가 불뚝 솟아있다.
아....
아....
세상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나보다..

서울 마이 소울.
난 60세는 되어야 이 문구의 찰학적 가치를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
외국인들이 앞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다.
그럼 된거지 뭐..

아무도 이용하지 않는다.
옆에서 비가 90도로 들어오고 있다.
오.. 연인, 연인 한 팀이 자리를 잡고있다.
그들이 앉은 의자가 활활 타오른다.

강북에서 강남을 바라보면
강남에서 강북을 바라보면
건너기가 이래나 저래나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외국인들의 사진 스팟이다.

대장님의 등장이다.

아마도 날씨가 좋았다면 뚜벅뚜벅 축제가 더 와닿았겠지만
바로 나는 날씨가 좋았다면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에
오늘이 무척이나 좋았다.
2026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제대로 알고 즐기기 위한 가이드
| 구분 | 내용 및 판단 기준 | 비고 |
| 행사 기간 | 2026. 04. 26 ~ 06. 14 (매주 일요일) | 상반기 기준 |
| 차량 통제 | 오전 11시 ~ 오후 11시 (잠수교 전 구간) | 자차 이용 금물 |
| 우천 시 대응 | 강수 예보 시 분수 가동 중단 및 일부 공연 취소 | 실시간 방송 확인 필수 |
| 추천 동선 | 정적인 산책은 북단(보광동), 활기찬 축제는 남단(반포) | 목적에 따른 선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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