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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 ,coffee and food

홍동백서 조율이시 근거 없다 – 성균관 추석 차례상 간소화 표준안

by Marcus Park 2026.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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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백서·조율이시, 우리가 평생 차례상의 절대 규칙으로 알고 지켜온 이 말들이 사실은 옛 예법 문헌에 없는 표현이라는 것부터 말씀드립니다.

 

명절만 되면 과일 놓는 위치로 실랑이하고, 전 부치느라 온종일 부엌에 서 계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 고생과 규칙, 상당 부분은 안 해도 되는 일이었습니다.

 

유교 예법의 본산인 성균관이 직접 "그렇게까지 안 차려도 된다"고 공식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핵심부터 정리하겠습니다.

 

차례상 규칙으로 알려진 홍동백서·조율이시가 옛 예법 문헌에 없는 표현인 이유를 성균관 표준안으로 정리했습니다. 전은 안 부쳐도 되고 음식은 9가지면 충분합니다.
성균관 간소화 차례상 표준안 - 홍동백서 조율이시는 근거 없는 규칙이며 전은 생략 가능, 기본 6가지에 육류·생선·떡을 더한 9가지 상차림 안내

 

먼저 핵심만

  • 차례상 음식은 9가지 정도면 충분합니다. 성균관 공식 표준안입니다.
  • 전(부침)은 부치지 않아도 예법에 어긋나지 않습니다.
  • 홍동백서, 조율이시는 옛 예법 문헌에 없는 표현입니다. 배치는 편하게 하면 됩니다.

 

성균관이 발표한 간소화 표준안

 

전국 유림을 대표하는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의례정립위원회는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 표준화 방안'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명확합니다. 조상을 기리는 마음은 음식의 가짓수에 있지 않으니, 많이 차리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표준안이 제시한 기본 상차림은 송편, 나물, 구이, 김치, 과일, 술 여섯 가지입니다. 여기에 조금 더 올리고 싶다면 육류, 생선, 떡을 더해 아홉 가지 정도면 충분합니다. 물론 가짓수가 이보다 적어도 상관없습니다.

 

위원회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정해진 형식이 아니라 가족들이 서로 합의해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근거로 성균관은 유교 경전 예기의 악기 편에 나오는 '대례필간(大禮必簡)', 즉 큰 예법은 간략해야 한다는 원칙을 들었습니다. 상다리가 휘어야 정성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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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 부치지 않아도 됩니다

 

가장 반가운 소식일 겁니다.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 즉 전은 차례상에 꼭 올리지 않아도 됩니다. 위원회는 전을 부치느라 고생하는 일은 이제 그만둬도 된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건 단순한 배려성 멘트가 아니라 문헌 근거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조선 예학의 대가 김장생의 사계전서 의례문해에는 밀과나 유병 같은 기름진 음식을 써서 제사 지내는 것은 예가 아니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기름진 전을 잔뜩 올리는 것이 오히려 전통 예법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명절의 본질은 기름 냄새가 아니라 가족과 뿌리를 생각하는 데 있다는 게 위원회의 설명입니다.

 

홍동백서·조율이시, 사실 근거 없는 규칙입니다

 

차례상 하면 자동으로 떠오르는 홍동백서(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와 조율이시(대추·밤·배·감 순서). 많은 가정이 이 규칙 때문에 과일 놓는 위치로 실랑이를 벌입니다.

 

그런데 성균관은 이 표현들이 예법을 다룬 옛 문헌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 설명도 같습니다. 이 표현들은 중국의 예서에도, 조선시대 예서에도 등장하지 않으며, 근대 이후 민간에서 음양오행과 접목되며 생겨난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절대 규칙처럼 지켜온 배치법은 전통이라기보다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관습에 가깝다는 뜻입니다. 과일과 음식은 가족이 보기 편하게 놓으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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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편하게 하면 됩니다

 

표준안은 형식에 관한 다른 부담도 덜어줬습니다. 조상의 이름을 적은 지방 대신 고인의 사진을 두고 지내도 되고, 차례를 먼저 지내든 성묘를 먼저 가든 순서는 가족이 의논해 정하면 됩니다.

 

무엇을 어디에 놓을지, 무엇을 뺄지 모두 가족 합의가 기준입니다.

 

정리하면

 

올 추석 차례상은 이렇게 기억하시면 됩니다. 송편·나물·구이·김치·과일·술을 기본으로, 원하면 육류·생선·떡을 더해 아홉 가지 정도. 전은 안 부쳐도 되고, 홍동백서·조율이시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배치도 순서도 가족이 편한 대로 정하면 됩니다.

 

상차림에 쏟던 시간을 줄여 가족과 더 오래 마주 앉는 것, 그게 성균관이 말한 명절의 본래 의미입니다.

 

※ 위 내용은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의례정립위원회의 차례상 표준화 방안에 따른 것으로, 집안의 오랜 관례나 종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족과 상의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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