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왜 우리가 ‘30억 계약’만 보고 환호할까
스포츠 뉴스에서 “○○ 선수, FA 3년 30억 원 계약!”
같은 문구를 보면, 솔직히 누구든 눈이 커진다.
- 30억? 와, 집 두 채?
- 집 사고 차 바꾸고…
- 은퇴 후 여유 있게 살기 충분하다
그렇지만 이 금액은 대부분 계약 총액이다.
즉,
계약금 + 연봉 + 옵션·인센티브 + 기타 수당을
모두 합친 수치다.
그리고 더 결정적인 건 —
우리가 실제로 손에 쥐는 ‘실수령액’은 훨씬 적다.
왜냐면 세금 + 보험료 + 각종 공제 + 지급 방식 + 지급 시점 등이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 다르기 때문이다.
2. 한국에서 선수 수입은 어떻게 과세될까?
✅ 선수는 ‘근로자’가 아니라 ‘자유직업인’/‘사업소득자’
- 한국에서는 프로 운동선수도 일반 회사원처럼 보지 않는다.
- 세법 상 “직업 운동가(professional athlete)” 또는 “인적용역을 제공하는 자유직업인 / 사업소득자”로 본다. PwC+2스포츠서울+2
- 그래서 계약금, 연봉, 옵션, 인센티브 등은
→ **‘근로소득’이 아닌 ‘사업소득/인적용역 소득’**으로 과세될 수 있다. 스포츠서울+1
✅ 지급 방식도 다양하다
예: 계약 총액 84억 원 (계약금 포함)이라도
실제 지급은 4년간 나누어 받는 식이 일반이다. 스포츠서울+1
따라서 “84억 → 1년치 21억” 이런 식으로 분할 과세 대상이 된다.
✅ 세율 구조는?
- 기본적으로 지급 시 소득의 3.3% 원천징수. 스포츠서울+1
- 하지만 그건 ‘일단 떼어가는’ 비율이고,
- 실제 다음 해 종합소득세 신고에서
→ 경비 공제 후 남은 과세표준에 대해
→ 최대 약 38~45% (소득 수준에 따라) 세율이 적용될 수 있다. 이투데이+2PwC 세무 요약+2 - 예: 연봉 10억원이라도,
경비 공제 후 과세표준이 4~5억원이면
세금만 수억 원 이상 나갈 수 있다.
✅ FA 계약금 + 인센티브도 과세 대상
과거에는 계약금이 ‘기타소득’으로 분류되어 낮은 세율을 적용받기도 했으나,
2004년 이후 세법 개정으로 대부분 **사업소득(인적용역 소득)**으로 취급된다. 조선일보+1
즉, 계약금도 당연히 과세 대상이다.
3. 숫자로 본 실수령 — “30억 계약”이면 실제 얼마?
예를 들어 보자.
- FA 계약: 3년 30억 원 (연평균 10억)
- 매년 받는 액수: 연봉 + 계약금 + 기타 포함 약 10억
- 지급 방식: 연 단위 또는 분할 지급
이 경우 세금과 공제 후 실수령은 다음과 같이 될 가능성이 높다.
| 원천징수 (3.3%) | 약 3,300만 원 (먼저 떼인다) |
| 국민연금, 건강보험, 기타 공제 | 수백만 원대 (보험료 등) |
| 다음 해 종합소득세 & 지방세 (예: 과세표준 6~7억 가정 시) | 수억 원대 (최대 38%구간 적용 시) |
| 실수령 (세후) | 연 10억 계약 → 실수령액은 대략 연 5~6억대 가능성 (조건에 따라 차이 큼) |
즉, 3년 30억 → 실수령 총합 약 15~18억 선이 현실적인 추정치다.
물론 인센티브가 붙거나, 경비 처리 + 절세 전략을 잘 한다면 증감은 있다.
4. 미국 진출, MLB 진출하면 세금은 어떻게 될까?
많은 야구 팬이 궁금해하는 부분이다.
“KBO에서 100억 받고 → MLB 가서 또 수십 ~ 수백 억 받으면,
세금 두 배 내는 거 아니야?”
✅ 미국도 세금 내야 한다 (연방 + 주 + 지방)
- 미국 프로리그에서 버는 돈은 미국 소득으로 간주되어
→ 연방 소득세, 주 소득세(팀의 연고지 주 기준), 지방세까지 적용될 수 있다. 포브스+1 - 특히 선수들이 ‘원정 경기’로 다른 주를 오가며 돈을 벌 경우,
그 주에서 거둬지는 소득에 대해 별도 과세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른바 Jock Tax. Taxes for Expats+1
✅ 한국도 전 세계 소득 과세 원칙
- 한국 거주자(한국 국적 + 거주지 유지)가 해외에서 버는 소득도
→ 전 세계 소득(global income)에 포함되어,
→ 한국 세금 신고 대상이 된다. PwC 세무 요약+1 - 다만, 이미 미국에서 낸 세금은
→ 한국에서 일부 세액공제 혹은 외국납부세액공제 제도로 중복 과세를 피할 수 있다. PwC 세무 요약+1
✅ 현실은 복잡하다
만약 “미국 연봉 + 한국 연봉 + 보너스 다 받는” 경우라면,
- 미국에서 낸 세금 → 우선
- 한국에서 나머지 한국 소득 + 해외 소득 합산 과세 → 세금 부과
- 그리고 중복 과세 조정을 위해 외국납부세액공제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하지만 이것도 “소득 원천, 거주 상태, 신고 방식, 세법 적용” 등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많은 선수들이 세무 전문가를 고용해서 대비한다.
5. 그런데 왜 우리는 항상 “30억”만 보나요?
사람들이 그 금액에 집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 언론 / 기사에서는 총액 중심으로 쓰기 때문
- “계약금 + 연봉 + 옵션 + 보너스” 모두 포함하면,
→ 실제로는 몇 년치 수입을 더한 큰 수치가 되기 때문 - 숫자가 크면 클수록 주목을 끌고, 클릭/조회가 늘어나기 때문에
하지만 현실은 위에서 본 대로 세금 + 공제 + 지급 시점 + 조건에 따라 실수령은 훨씬 달라진다.
그걸 아는 사람은, ‘30억 → 실수령 15–18억’ 선이라는 걸 알고 그만큼 지출과 소비 패턴도 달리 계획한다.
6. 왜 이 구조가 문제이거나, 관심을 가져야 할까?
⚠️ 1. 과세 부담과 불확실성
억대 연봉이라도
세금 + 공제 + 예측 불가능한 조건 때문에
손에 쥐는 돈은 예상보다 훨씬 줄 수 있다.
이건 단순히 “부자니까 세금 많이 내도 돼” 문제가 아니라,
선수 본인의 재무 설계에 큰 차이를 만든다.
⚠️ 2. 해외 진출 선수의 경우, 세법과 국가 간 협약 복잡
미국 + 한국 모두 소득이 있는 경우,
이중 과세, 신고 실수, 세율 차이
때문에 생각보다 복잡하고 위험하다.
또 “세금이 얼마나 남는가”는 단순 숫자 이상의 의미 —
생활, 투자, 은퇴, 가족 부양 등 미래 설계에 직결된다.
✅ 3. 팬·대중의 관점에서 보는 “억대 계약 = 부”는 오해
언론이 쓰는 계약 총액은 자극적이지만,
실질 소득과는 거리가 있다.
팬 입장에서도, “선수들이 정말 그렇게 많이 받는다”는 이미지가
과장되거나 오해될 가능성이 있다.
7. 그래서 우리가 알면 좋은 것들
- 계약 총액이 아닌, 실수령 예상액을 따져보기
- 세금 + 공제 + 해외 과세 가능성까지 고려한 재무 설계
- 해외 리그 진출 시 세무 전문가 상담 필수
- 언론 / 뉴스에서 ‘총액’만 보지 말고,
실제 과세 제도와 지급 방식을 의식적으로 바라보기
📝 결론 — “억대 계약” 뒤에 가려진 현실
30억, 100억, 200억 —
숫자는 자극적이고, 사람들은 금세 환호한다.
하지만 그 밑에는
- 분할 지급
- 세금
- 보험료
- 해외 과세
- 세무 처리 복잡성
이런 현실이 놓여 있다.
만약 당신이 “억대 계약 = 무조건 부자” 라고 단정한다면, 한 번쯤은 생각해보길 바란다:
“그 돈, 과연 얼마나 손에 남을까?”
스포츠계의 화려한 겉모습 뒤엔 생각보다 복잡하고 엄격한 ‘세금의 그늘’이 있다.
그걸 알고 나면, ‘FA 대박’ 뉴스도 조금은 달리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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